[체험사례] 신장이 하나만 있는 내게 소금을
페이지 정보
- 작성자 체질
- 작성일16-05-28 19:00
- 조회4,025회
- 댓글0건
본문
신장이 하나만 있는 내게 소금을
김 ○ 님
신장수술을 받고 병원에 살다
내가 처음 현성 선생님을 만난 것은 아는 동생을 통해서이다.
10여 년 전 그 동생은 항상 병원에 다니는 나에게 이런 건강법이 있으니 관심을 가져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처럼 신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소금기가 많이 있는 음식을 먹으라고 하면서 간곡히 권했지만 그냥 웃으며 넘겼다.
나는 신장이 나빠서 한쪽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니면서 의사에게 소금을 먹으면 큰일난다는 말을 빼지 않고 듣는 상태였다.
그때는 정말로 소금을 먹으면 금방 신장이 나빠져서 빨리 죽는가보다 그러니까 의사가 갈 때마다 저리 말을 하지, 그리고 의사가 허튼소리를 하겠냐면서 철저하게 의사의 지시대로 약을 먹고 정기적인 검사를 받던 터였다.
하루는 친정언니한테 전화가 와서 제기동 한약상가에 가서 흑염소를 달여서 같이 나누어 먹자고 연락이 왔다.
나는 결혼 전에 흑염소를 먹고 건강이 호전된 경험이 있던 터라 흔쾌히 그러자면서 시간 약속을 했다. 그런데 막 집 앞을 나가는데 그 동생을 만났다.
나는 흑염소를 달이려 가기 때문에 바쁘니까 나중에 집에 놀러와라 하면서 갈 길을 재촉하는데, 그 동생은 나에게 “언니 그거 먹으면 죽어. 그거는 심장약인데 그거 먹으면 콩팥이 더 약해져” 하면서 내 뒤에다가 대고 지껄이는 거였다.
은근히 기분이 상하기는 했지만 어린 마음에 무언가를 배우더니 너무 맹신하나보다 하고 그냥 길을 향했다.
소변이 불통되다
이틀이 지나서 약을 찾아와서 나는 건강을 기대하면서 한 봉을 먹었다. 금방 아랫배가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고, 두 봉을 먹으면서 소변 보기가 힘들어지고 하루 건너 다시 한 봉 먹으면서 나는 병원을 찾게 되었다. 소변이 아예 불통이 돼버린 것이다.
의사에게 말을 하니 의사는 별 말이 없고 흑염소 때문에 그런거 같으면 먹지 말아보던지 하면서 더 이상의 말이 없었다. 응급조치로 소변을 보고 나서 나는 곧바로 그 동생을 찾았다.
그 동생은 그거 보라면서 김춘식 선생님이 계신 곳으로 오라면서 자기를 만나려면 거기서 만나자는 것이었다.
나는 그 동생이나 아니면 그 선생님이라도 둘 중에 누구라도 만나면 해결이 될 것 같아서 아픈 몸을 이끌고 서울대 앞에 있는 선생님이 운영하시던 생식원으로 향했다.
신장수술했다니 일단 소금이나 먹어보라고
그곳에 가니 공부하는 아줌마와 남자분들이 7, 8명이 있었다. 강의가 끝나고 나온 선생님은 내 맥도 안보고 신장 수술했다니까 생식도 안주고 그냥 소금이나 일단 먹어보고 오라면서 더 이상 말을 하지를 않았다.
나는 그 동생에게 뭐 이리 무성의하냐면서 내가 소금을 안 먹고 산 세월이 얼마인데 나에게 당장 소금부터 먹으라냐면서. 그리고 맥도 봐주고 자세한 애기도 해준다더니 너무 소홀한 거 아니냐.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을 마음으로 찾아왔는데 어쩌란 거냐면서 잔소리를 했다.
그랬더니 그 동생도 어쩌겠냐면서 원래 선생님은 수술한 사람은 잘 안 봐주는데 생식이라도 먹어보고 싶으면 일단 시키는 대로 소금이라도 먹어보고 다시 오라고 했다.
일단 들은 말은 그거 밖에 없으니 그거라도 해 볼 수밖에 없었다. 너무 다급했던 처지이고 진짜 흑염소 먹고 다시 심하게 된 상태이니 그 말을 안 들을 수도 없었던 터이다.
집에 와서 소금을 앞에 두고 한참 고민을 하다가 약국을 갔다. 약사에게 소금을 먹으려니 겁도 나고 그냥 도저히 삼킬 수가 없으니 소금을 싸서 먹을 것을 달라고 해서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소금을 3분의 1 찻숟갈을 싸서 물과 함께 먹었다.
정말 나에게는 용감하기 이를 데 없는 시도였다. 그렇게 몇 번씩 며칠이라도 해서 다시 찾아가서 또 다른 무슨 말이든 듣고 싶은 오기가 발동한 것이다.
역시 소금은 나쁘다고 확인을 하던지 아님 진짜 내가 소금을 먹어도 된다거나 어떤 반응을 보고 싶었다.
그런데 하루 먹고 이틀을 먹어도 별 문제가 안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3일 째 드디어 일이 생겼다. 나는 자다가도 화장실을 자주가기 때문에 아예 요강을 방에 두고 자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요강을 비우러 화장실로 간 나는 기겁을 할 수밖에 없었다.
분명히 내가 본 소변인데 그 소변에 허옇고 벌거스름한 실지렁이 같고 거머리 같은 것들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을 보는 순간 나는 은근히 겁도 났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반응이 있다는 것에 놀랐고 크게 두려운 생각은 들지를 않았다.
살려니 제2차 용기가 생긴 것 같다. 아님 거기서 그만 두었을지도 모르는데 소변을 볼 때마다 요강을 들여다보면서 점점 그 상황이 기쁨으로 변했다.
마음속에서 “맞아. 내가 이런 거를 여지껏 신장이나 방광에 담고 있었던 거야. 그런 것이 소금을 먹으면서 나오기 시작했으니 이제는 나도 남들처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지 몰라”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식처방을 주다
5일쯤 지나서 다시 선생님을 찾아갔다. 그리고 며칠간 있었던 이야기를 하니까 선생님은 “기특하네 안 먹을 거 같았는데 그래도 살고 싶었나 보네”하면서 손목과 목을 만져보더니 생식을 주셨다.
그래서 생식과 소금을 병행해서 먹고 그 후로는 꼭 소금만이 아니라 간장 된장 고추장 그 어떤 장이라도 마음 놓고 먹게 되었고, 그 해 여름휴가에는 밀리는 고속도로를 간이 화장실을 찾지 않고도 다녀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