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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사례] 선도체험과 생식에 대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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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체질
  • 작성일16-05-28 18:38
  • 조회2,7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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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체험과 생식에 대한 관심

이 ○ 욱

 

책을 통해서 오행육기생식을 접하다

대학시절 하숙집에 있던 후배에게 선도체험기 속에 나온 생식에 대한 얘기를 듣고, 그 전부터 선도 수련에 대한 관심이 많았었기에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경험을 했고, 생식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좋다는 느낌을 가지지 시작했다.

처음엔 어떤 몸이 아프다기보다는 선도수련의 한 방편이고, 혼자 자취를 오래해서 밥을 안 해 먹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압구정동의 삼공선도원을 다니다 선도체험기 저자이신 김태영 선생님을 찾아가 생식 처방을 받고, 생식을 먹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벌써 8년째 생식을 먹고 있다.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오히려 건강은 악화되어 한동안 많은 방황을 한 것 같다.

생식을 하면서도 선도체험기 8, 9, 10권의 생식강의는 반복해서 계속 공부를 했었고, 10번 이상 탐독한 것 같다.

나름대로 많은 지식을 쌓았고, 나 자신에게 적용하여 생식을 먹었었다. 그런데 건강은 계속 나빠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당시는 알지 못했지만, 김또순 원장님께 오행육기생식에 대한 강의를 다 마친 지금은 나의 실수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생식은 말 그대로 생식이다.

 

잘못된 생식방법

내가 처음 생식에 대해 가진 감정은 생식은 이제껏 먹었던 하얀 쌀밥 대신 체질에 맞게 여러 곡식을 섞어 생으로 먹는다는 것이 아니라, 만병통치약이며 극소량으로 많은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신비스런 음식이라는 것이었다.

그런 생각이 나를 지배했었기에 그동안의 먹는 습관을 너무 급하고, 잔인하게 생각될 정도로 변화시켰다. 먹는 양도 너무 적었고, 회사생활을 하면서 그나마 불규칙적으로 화식을 먹게 되고, 폭식도 하게 되고, 과한 음주도 하게 되고.

지금 생각하면 모든 몸을 망가뜨리는 방법은 다 동원되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버텨온 나 자신이 어떨 땐 대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지금 먹는 생식방법이 제대로 된 것인지 확인도 해보지 않고, 그냥 지낸 지가 7년이었다. 건강은 점점 나빠지고, 한쪽 눈은 백내장이 왔고, 체력도 계속 떨어졌다.

 

20041월이다. 최근 들어 아침이면 허리를 제대로 못 펴고, 스트레칭도 잘 되지 않고, 피곤함이 예전보다 훨씬 심해지는 것 같았다. 이대로 계속 있다간 회사생활도 제대로 되지 않고, 곧 저승구경할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이다.

생식도 하고, 운동도 꾸준히 하는데 왜 그럴까?

난 그 이유를 단지 회사생활을 하면서 과하게 섭취되는 알코올의 탓으로만 돌렸는데, 이제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걸 직감했다.

우선 내가 먹고 있는 생식에 대해 확인해 보기로 했다. 그동안은 그저 책에서 읽고 느낀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확신을 가지고 생식을 먹었는데, 그것이 잘못되지 않았는가 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정식으로 생식교육을 받다

김또순 원장님을 한번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서울로 향했다. 예전에 한번 들러 처방을 받았었는데, 그때 진료카드가 남아있었다.

2년 정도 되었는데 맥이 그대로라고 하셨고, 난 그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몸 공부를 했다고 느꼈는데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땐 원장님이 얘길 안 해주셨는데 좌측 인영에서 석맥 4,5성에 심포 삼초 구맥이 동반되었고, 거기다 지독한 현맥까지.

생식 처방을 받고, 생식 교육일정을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우선 생식량을 늘리기로 했다. 그동안 너무 소식을 했던 게 생식 효과를 가져 오지 못했고, 개인적인 판단으로 처방을 극으로 하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하여튼 생식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루 두 끼는 무조건 생식을 했다. 물론 4숟가락 이상을 먹었다.

처음에는 약간 많은 것 같았는데 자꾸 먹으니 양이 계속 늘어나기 시작했다. 한번에 8~9 숟가락도 들어갔다.

그동안 생식을 잘못 해 왔다는 것을 알고, 정식으로 교육을 받기로 했다. 때마침 회사도 주5일 근무가 시작되어 주말을 이용해서 강의를 듣기로 했다.

한 달 정도 생식을 하고, 본격적인 수강이 시작되었다.

나름대로 책도 읽고, 그동안 이것 저것 공부한 것도 좀 있던 차라 강의 내용은 그리 힘들진 않았다. 하지만 강의가 진행될수록 나의 오만과 무지함에 반성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맥진법은 그동안 내가 얼마나 잘못된 판단을 하였는가를 깨닫게 해 주었고, 요즘 같이 수술환자와 약물복용환자가 많은 시대에는 그러한 맥진법도 현재 상태를 알게 해주는 수단의 한가지이지 전부를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 개인의 사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는 것을 체험으로 알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은 내가 몸소 느껴보고, 실험한 결과라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강의를 받는 기간 내에 내 몸의 변화는 내가 7년간의 생식이 얼마나 잘못 되었는가를 깨닫게 해 주었다.

 

석맥 45

강의 기간(6) 동안 난 내가 가지고 있는 병맥(좌측 석맥 45- 현맥, 심포삼초 동반)을 치유하기 위해 생식과 침과 뜸, 그리고 부항(사혈)을 병행하였다.

처방법을 간략하게 얘기하자면, 생식은 수()()상화(相火)의 육기(六氣)로 하였고, 소금 섭취를 늘리기 위해 해인정과 골드소금을 수시로 먹었다.

저녁으로 사관에 자석침을 놓고, 석맥현맥통혈인 좌측 신맥과 임읍에 대침을 놓았고, 삼초경락상의 외관에 자석침으로 강자극 하였다. 침을 놓지 못할 경우는 뜸으로 대신하기도 했다.

어깨 쪽으로는 어혈이 뭉쳐 있어 삼초경락이 통하지 않을 거란 생각으로 사혈을 하였다.

그렇게 한 6개월이 지나고 내 몸의 변화는 참 신기할 정도로 변해 가고 있었다.

지속적으로 느끼진 못하였지만, 때때로 몸이 새털처럼 가벼워 지기도 하고, 단전에 다시 뜨거운 열감을 느끼게 되었고, 경락에 다시 기운이 흐르는 것을 느끼기도 하고, 피곤이 없어지면서 운동을 하든지, 일을 하든지 계속해서 새로운 에너지가 생기는 것이었다. 그리고 정신적인 문제도 역시 오행의 부조화에서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식을 제대로 하면 마음 또한 부처님처럼 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말 나로서는 그동안 내가 무지로 인해 내 몸에 저지른 만행(?)을 반성하고 또 반성하였다.

 

요즘도 계속 생식을 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한 지 12개월로 접어든다.

현재는 처음 몸이 회복될 때처럼 많은 몸의 변화는 없다. 하지만 정확하진 않지만 몸이 1단계 회복에서 2단계 상승으로 가는 과정이라는 느낌이 언뜻 든다.

몸과 마음이 바뀌는 것도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주어지는 선물이라는 생각도 든다. 나 자신의 경우를 봐도 생식을 시작할 때 느끼는 몸의 변화가 지속적으로 오지 않는다고 생식을 포기했다면 지금과 같이 나날이 새로워지는 자신을 발견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많은 경험과 지식은 아닐지라도 요즘 가족들의 건강은 병원에 맡기지 않아도 된다는 확신이 든다. 그것만도 큰 성과라 여겨진다.

나 자신의 병맥도 이제 거의 회복이 되었는데, 그동안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었는지 아직도 몸과 마음이 지칠 때는 병맥이 올라오곤 한다.

봉급생활을 하면서 제대로 생식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또한 마음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요즘 들어 세상 사람들이 참 불쌍하게 생각될 때가 많다. 자기 몸의 상태를 제대로 알기만 하여도 조금 덜 힘들게 살 수 있을 텐데 하는 것 말이다.

날 기쁘게 하는 사람, 날 괴롭히는 사람, 날 무시하는 사람, 날 화나게 하는 사람 등 주변의 모든 사람들 또한 오행의 변형된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는 나를 대상으로 진리를 한번 찾아볼 생각이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오행육기생식으로 육장육부의 균형이 깨져버린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